아름다움을 다스리는 려의 비밀 브랜드 스토리
흑윤생기 黑潤生氣옛 여인들이 꿈꾸던 머릿결
- 담장 淡粧에 흑윤생기 黑潤生氣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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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는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들이 추구하던 화장은 담장淡粧이었습니다.
짙은 화장을 뜻하는 농장濃粧의 반대말인 담장은 그야말로 담담한 화장입니다.
한 듯 하지 않은 듯, 최대한 색조를 배제한, 그리하여 품격을 지키는 화장, 개울물처럼 맑게 담장한 얼굴에 검고 윤기가 흐르며 싱그럽고 풍성한 머리카락으로 화룡점정을 찍는 것, 그것이 사대부 연인들이 아름다움을 지키는 방법이었습니다.
화장을 하지 못하는 여염집 여인들은 오직 머릿기름으로만 매일의 단장을 했습니다.
머릿기름 재료로는 동백, 아주까리, 수유씨가 널리 쓰였습니다.
바른 뒤 끈끈하지 않고 냄새가 약하 며 윤기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것조차 만만치 않았던 그 시절에도 여인들은 머리 결 가꾸는 일만은 놓지 않았던 것입니다.